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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머

저는 다음 칸으로 갑니다

by 설렘심목 2009. 12. 14.

한 아저씨가 큰 가방을 들고 지하철에 올라탔다.
지하철 1호선 인천행 자리가 많아 자리에 앉아 있는데,

신도림쯤 한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 탔다.
이 아저씨는 가방을 바닥에 놓고 두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헛기침을 몇 번 한 뒤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이제부터 아저씨 억양으로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 시켜 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무슨 물건입니까? 직접 물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자 대체 이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예 칫솔입니다.

이걸 왜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물론 팔려고 나왔습니다.

한 개에 200원씩.. 다섯 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이겠습니까? 1000원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적혀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수출했다는 것입니다. 수출이 잘 됐겠습니까? 

폭삭 망했습니다. 그래서 들고 나왔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 묶음씩 돌려 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 한 묶음씩 돌리더군요.

사람들은 그때까지 웃지도 않았다.

다 돌린 후 그는..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묶음이나 팔수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궁금하십니까? 저는 더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결과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네 묶음 팔았습니다.

총 매상이 얼마이겠습니까?

칫솔 5개자리 네 묶음 판 매상이 겨우 4000원입니다.

제가 실망했겠습니까? 안 했겠습니까? 물론 실망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여기에서 포기하겠습니까? 포기하겠습니까?

 

예, 절대로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음 칸으로 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희망이라는 다음 칸이 있습니다.

모든 소망이 사라진다 하여도 영생이라는 특등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기다려지는 주일, 회복의 예배 헌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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