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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usic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by 설렘심목 2010. 3. 1.

브람스 /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 협주곡  

작품배경

사실 이 곡은 브람스가 자신의 다섯 번째 교향곡으로 구상하고 있었던 음악이었다고 합니다.

브람스가 이 곡의 형태를 협주곡으로 바꾼 것은 그의 친구이자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하임을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하임' 하면 우리가

 브람스를 이야기할 때 소금처럼 끼는 사람이죠. 당시 브람스는 요하임과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고 브람스는 그와의 화해를 위해서 이 곡을 협주곡 스타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클라라는 이 곡을 가리켜 '화해의 협주곡'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브람스의 이 이중 협주곡은 낭만주의 음악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곡으로 모든 악기 중에서 가장 선율적이며 가장 변화가 풍부한 바이올린과 첼로가 독주 악기로 쓰이고 있으며 이들의 조화와 호흡이 아주 아름다운 곡입니다.

 

작품구성

1악장 알레그로(Allegro)

브람스의 이중협주곡은 투티의 힘찬 연주로 시작됩니다.

 1악장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에서와 같이 각각 독주자의 기교와는 상관없이 작곡을 한 것처럼 들립니다. 각각 독주 악기의 아주 자유로우면서도 풍부한 기교가 듬뿍 담겨 있는 악장입니다.



2악장 안단테(Andante)

이 협주곡의 2악장 안단테는 마치 한가로운 전원에서 선선하게 부는 초저녁의 미풍을 연상하게 합니다.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과 첼로의 피치카토가 조화를 이루는 부분에서는 '아! 바로 이게 브람스야!'하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되는 악장입니다.

 

 

3악장 비바체 논 트로포(Vivace non troppo)

이 악장은 전체가 340마디 가량 되는데 그 중에서 관현악부분은 60마디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람스가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중에서도 구성과 효과면으로 보아 참으로 브람스다운 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ntónio Meneses, Cello / Anne-Sophie Mutter, Violin
Berliner Philharmoniker / Herbert von Karaj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