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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usic

[스크랩]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2악장(쇼팽 콩쿨 실황) 동영상

by 설렘심목 201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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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음표랑 쉼표랑[음악방]
글쓴이 : 박선영[전주] 원글보기
메모 :

 

 

쇼팽이 만약 바로크 시대 태어났다면, 무슨 곡을 썼을까?

그 섬세하고 여린 감성이 바로크 음악에 과연 맞았을까싶다. 어쩌면 이름없는 음악가가 되지는 않았을까..

고맙게도 19세에 태어난 덕에 쇼팽은 가장 낭만주의적인 작곡가 중의 하나가 되었다.  

낭만주의, 귀족, 살롱, 세련. 우아...이름이 풍기는 분위기 까지도 넘 잘 어울린다.

현실에서 만약 옆사람이 그런 사랑을 한다면 뜯어 말렸겠지만, 쇼팽이기에, 낭만주의 시대이기에 그 사랑은 더욱 슬프고 안타깝다.

 

 

클래식 취미를 갖게 되면서 쇼팽을 피해가긴 힘들다. 입문하고 한동안은 대부분 쇼팽에 미친다. 물론 클래식 입문 전에도 쇼팽을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로 꼽는 데는 별로 주저함이 없다.

일단 그의 곡은 길지가 않다. 그 짧은 곡의 길이도 반가울뿐더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연인이 분위기라도 좀 잡을라치면 어김없이 그의 선율이 터져나와 준 덕택에  어렵지도 않다. 

그렇다고 그의 음악이 절대 가볍다는 건 아니다. 그의 음악은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도록 팍팍 귀에 꽂히는 선율이면서도 높은 예술

성을 가진 세련된 선율이다.

 

그의 작품목록은 특별하다. 유명 작곡가치고 교향곡이 없는 이는 거의 없다. 쇼팽과 가장 가까워 보이는 슈베르트도 9개의 교향곡을 썼고, 슈만도 4개나 썼다. 낭만파 후기로 가면 이제 교향곡이 한 물 간게 되버리지만, 적어도 쇼팽이 살던 시대에는 교향곡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었다. 그럼에도 쇼팽은 교향곡 없이도 오로지 피아노 하나만 갖고 오케스트라보다 더 큰 힘을 발휘했다.

쇼팽이 없었다면, 피아노 독주회가 얼마나 심심했을까... 아마도 피아니스트들은 선곡 때문에 몇 배는 더 골머리를 썩었을 것이다.

 

어쨋거나 그의 독특성은 이전에 존재하던 보잘 것 없는 장르들을 인기 브랜드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 곡들은 대부분 작품번호 명으로 불리지만, 제목이 붙은 것들도 꽤 되고 이런 곡들은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쇼팽 표 피아노 대표 브랜드들 입장!  헐...9가지나 된다.

 

1. 녹턴(Nocturne)

 녹턴에 대한 설명은 15세기 존 필드로 시작한다. 그러한 쟝르가 분명 있었지만, 어느 작곡가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쇼팽은 그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그냥 꿈꾸듯 감미롭고 달콤한 선율.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야상곡은 모두 21곡이 있으며, 그 중에 2번과 5번이 가장 유명하다.

Nocturne No. 2 Op.9-2

Nocturne No. 5 Op.15-2

 

2. 왈츠(Waltz)

 말 그대로 춤곡 왈츠에서 나왔다.  요한 스트라우스의 오케스트라용 왈츠와 달리 세련된 피아노를 위한 왈츠이다.

'화려한 대왈츠', '강아지 왈츠', '이별의 왈츠'가 유명하다.  그의 왈츠는 화려하면서도 왠지 진한 애수가 느껴지는데 특히, '이별의 왈츠'는 보진스카 백작의 딸 마리아와의 짧은 연애 끝에 그녀에게 선사한 곡이라 그런지 더 슬프다.  

모두 21곡.

 

 3. 마주르카(Mazurka)

  프랑스에 살았지만, 조국 폴란드를 맘속에서 버리지 않았던 그는 폴란드 민속 무곡인 마주르카를 프랑스 사람 입맞에 맞게 바꿔놓았다.

  다른 곡들에 비해 토속적인 느낌이 강하고, 딱 떨어지는 맛은 좀 약하다. 쇼팽의 곡 목록 중 가장 적게 연주되는 듯....

 

4. 에튜드(Etude)

  에튀드는 연습곡이다. 하지만, 쇼팽의 에튀드는 고난이도의 실전곡이다. 아무나 할 수없는 연습곡...

  평범한 연습곡을 예술로 승화시킨 쇼팽의 역작.

  전곡 27곡을 Op10에 10곡과 Op25의 12개의 연습곡, '3개의 연습곡'의 세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별의 곡", " 겨울바람", "흑건", "혁명"이 유명하다.      

 

5. 즉흥곡(Impromptu)

  단어 뜻 그대로 보면 즉흥적으로 만들어 낸 곡이라는 뜻이지만, 어디까지나 음악의 규칙 안에서 다른 곡보다는 자유스럽다는 의미이다.

  즉흥곡이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해서 형식이 없는 건 아니다. 즉흥곡 설명도 다른 것처럼 어렵긴 마찬가지다.

  모두 4곡이 있으며, 환상 즉흥곡이 가장 유명하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심적 동요를 겪을 때 잘 나온다.

 

6. 전주곡(Prelude)

 앞에 연주한다기 보다는 모든 장 단조를 한번씩 쓴 곡이다. 24곡이 있으며 이 중에서 '빗방울 전주곡'이 가장 유명하다.

 비 오는 날 하루종일 들어도 질리지 않는 빗방울을 위한 곡.

 

7. 폴로네이즈(Polinaise)

 폴로네이즈도 춤곡이다. 원래 폴란드 궁정의식이나 귀족 행렬에 사용되었으나 점점 쇠퇴하고 있던 것을 쇼팽의 애국심이 살려내었다.

 16곡이 있으며, '군대', '영웅'은 파워풀한 느낌을, '혁명'은 우울한 색채를 띈다.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는 관현악과 피아노 독주를 위한 곡이다.   

 

8. 스케르쪼(scherzo)

 스케르쪼도 일종의 춤곡(클래식 음악의 태생은 원래 춤 반주용이었다)이었다. 스케르쪼는 농담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나 쇼팽의 스케르쪼는 다소

 거칠고 투박하다. 모두 4곡.  

 

9. 발라드(Ballade) 

   발라드는 오히려 가요에서 더 친숙하지만, 발라드라는 단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원래 중세 독일의 이야기처럼 하는 노래를 의미했다.

  기악의 발라드는 문학적 소재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쇼팽의 발라드는 시인 아담 미키에비츠에서 암시를 받았다고 한다.

  시를 몰라도 상관없다. 쇼팽곡이 어디 가겠나..    총 4곡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