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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여성, (유해석 칼럼)

by 설렘심목 2015. 5. 1.

 

(유해석 칼럼) 이슬람의 여성

입력 : 2015.04.09 16:56   

 

▲유해석 선교사.

전 세계에 이슬람 국가는 57개국이지만, 이슬람 여성은 184국에 분포되어 있다. 이 같은 이슬람의 다양성 때문에 이슬람 여성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무슬림 여성의 위치와 이슬람의 여성관도 시대에 따라서 변천을 겪어왔다. 이슬람 초기와 현재의 여성 위치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서 중동의 무슬림 여성은 히잡(Hihab)을 쓰지만, 우주베키스탄 무슬림 여성은 이에 대하여 자유롭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28국에서는 여성할례(Female Genital Mutilation)가 이루어지지만, 아시아 무슬림 여성은 이에 대해 자유롭다. 이러한 이슬람의 다양성은 이슬람이 성장할 수 있는 배경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슬람 여성관에 대한 공통점을

 

이슬람의 믿음과 행동의 중심인 꾸란과 하디스와 샤리아에서 찾을 수 있다.

 

첫째, 꾸란(Quran)은 이슬람의 경전으로서 114장으로 나뉘어 있다. 분량은 신약성경의 3분의 2 정도다. 무슬림들은 꾸란을 “무함마드가 23년 동안 천사 가브리엘에게 받은 계시”라고 믿고 있다. 메카의 계시와 메디나의 계시로 나뉘는데 메카의 계시는 90장이고 설교와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면, 메디나 계시는 24장이고 이슬람의 폭력성과 이에 근거가 되는 내용으로 형성되어 있다. 그 이유는 무함마드가 메디나에 정착한 10년 동안에 전쟁을 약 66번의 치렀으며, 27번 직접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둘째, 하디스(Hadith)는 무함마드의 언행록으로서, 무함마드 생전에 그가 말한 것과 행동한 것을 기록하고 있다. 무슬림들은 무함마드의 언어와 행동을 알라가 무슬림의 모델로서 준 것이라고 믿고 있다. 2011년 사망한 오사마 빈 라덴이 쓰고 다니던 터번이나 그의 수염 길이, 그리고 복장은 무함마드가 하고 다니던 모습과 비슷하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복장이나 수염의 길이가 비슷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디스에는 무슬림의 복장이나 모든 행동을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화장실에 갈 때도 들어갈 때는 왼발을 먼저 들여 놓고, 나갈 때는 오른발을 먼저 밖으로 내놓는다.

 

셋째, 샤리아(Sharia)는 이슬람법으로서 꾸란과 하디스를 기본으로 만들어졌다. 샤리아를 어길 경우에는 단순히 법이 아니라 종교적인 의무까지 어기는 것이 된다.

이 세 가지에 근거하여 이슬람에서 정의하고 있는 여성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다. 

▲중동 사막에 살고 있는 유목민 여성. ⓒFIM국제선교회 제공

 

1. 이슬람에서 남자와 여자의 관계

 

이슬람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공동으로 창조된 것을 믿는다. 남자·여자가 창조된 이후에 공동으로 인간을 번식시켜 왔다는 것을 믿는다. “백성들아! 한 영혼으로부터 너희를 창조하시고 그로부터 그의 배우자를 창조하신 주님을 경외하라 그리고 그들로부터 많은 남자와 여자가 퍼졌으니”(꾸란 4:1) 따라서 이슬람에서는 남녀가 동등하다는 사실을 꾸준하게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꾸란에는 남자와 여자에 대한 엄격한 차별관이 존재한다. 꾸란에서 가르치고 있는, 남자와 여자와의 관계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남자는 여자 위에 있으며, 여자를 지배하고, 여자의 보호자이다. “여성과 남성이 똑같은 권리가 있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위에 있나니 알라는 만사형통하시도다…”(꾸란 2:228) 법정에서 증언을 할 때 두 여자의 증언이 한 남자의 증언과 동등하게 취급된다(꾸란 2:282). 상속받을 유산이 있을 경우에 남자는 여자에 비하여 두 배를 받는다(꾸란 4:11, 4:176).

 

여자가 남자에게 학대를 당하거나 버림을 받았을 때 여자는 남자에게 화해를 요청해야 하며(꾸란4:128), 남자는 여자를 때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남자에게 여자가 순종하지 않았을 때, 처음에는 충고하고 다음에는 잠자리를 갖지 말고 그 다음에는 때리라고 권면한다(꾸란 4:34).

 

한국 꾸란에는 “가볍게 때리라”고 번역해 놓았으나, 아랍어 원본에는 ‘가볍게’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여자는 경작지와 같아서 남자가 원할 때에 언제나 씨를 뿌릴 수 있다(꾸란 2:223). 남자는 자신의 부인과 이유를 말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이혼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꾸란 2:224-230).

 

남자는 네 명의 부인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전쟁에서 포로로 끌려온 여자들(오늘날의 성노예)과는 언제든지 성관계를 할 수 있다(꾸란 4:24-25). 하디스에서 무함마드는 부인들에게 “음식을 하다가도 남편이 침대에서 부르면 설령 음식이 모두 타버린다고 해도 남편에게 달려가라”고 권하고 있다.

 

꾸란에서 남자는 이 세상에서 뿐만 아니라 죽은 후 천국에서도 처녀들과 성관계를 즐길 수 있다. 이슬람의 천국에는 눈이 크고 아름다운 부인들이 보장되어 있다(꾸란 37:48). 천국에는 어떤 인간도 접촉해 보지 못한, 눈을 내리감은 순결한 처녀들이 기다리고 있다(꾸란 55:56). 천국에 가는 사람과 나이가 똑같은, 순결하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기다리고 있다(꾸란 56:36-38).

▲시리아 무슬림 소녀. ⓒFIM국제선교회 제공

 

그렇다면 천국에서 남자를 기다리는 여인들은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았던 부인일까? 그렇지 않다. 천국에서 기다리는 여인들은 알라가 천국에 오는 무슬림 남자들을 위하여 특별히 만들어 놓은 이들이다. 꾸란에는 남자들이 천국에 가서 겪는 일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있지만, 여자들이 죽은 후에 천국 가는 것에 대하여는 침묵하고 있다. 필자의 친구 가운데 이란인이 있다. 시아파 무슬림인 그는 영국에 와서 더욱 강력한 무슬림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는 기독교가 옳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신학교를 다녔을 정도였다. 그런데 어느 날, 꾸란에 근거하면 자기가 사랑하는 부인과 딸이 죽은 후에 천국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꾸란은 이에 대하여 침묵하기 때문이다. 일생 동안 무슬림으로 살아온, 자기 부인과 딸에게 천국은 보장되어 있지 않았다. 이 부분에 대하여 깊은 고민을 하던 그는 이슬람을 떠난 후에 기독교 사역자가 되어서 이란인 교회를 개척했고, 약 이백 명의 이란인과 아랍인이 그의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만일 남녀가 동등하다면 어느 사진, 어느 방송에서 모스크에서 남녀가 함께 기도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하디스에 의하면 “기도 중에 개나 나귀나 여자가 지나가면 그 기도는 무효”가 된다. 따라서 모스크에서 남녀가 함께 기도하는 일은 없다. 여자는 모스크 안의 커튼 뒤에서 기도할 따름이다.

 

 

 

 

 

2. 명예살인

 

명예살인은 전 세계 이슬람 국가들과 유럽에 사는 이슬람 가정에서도 행하고 있다. 명예살인이란 가족 혹은 공동체의 명예를 더렵혔다는 이유로 구성원을 살인하는 행위를 말하며, 명예를 지키는 것이 살인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자행되는 것이다. 명예살인은 이슬람 문화에서 일어난다.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에 의하면, 오늘날 전 세계에서 평균 1년에 약 5,000명, 하루에 14명의 여성들이 명예살인에 의하여 희생되고 있다.

 

이슬람에서 남성은 자신의 여성인 부인 또는 딸들과 이들의 공간인 집을 외부에게서 지키는 것을 통하여 명예를 획득하며, 사회적으로 상황에 따라서 요구되는 의무를 수행하여 공적인 명예를 지킬 것을 요구받는다. 여성은 기혼·미혼을 불문하고 순결성을 잃으면 명예를 잃은 것으로 본다. 순결을 잃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은 그녀를 벌 주기 위함이라기보다 가족의 체면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명예살인에 대하여 이슬람법은 두 가지 태도를 가지고 있다. 첫째로 미혼자가 간음한 경우에 매를 때리고, 둘째로 결혼 후에 간음을 저지른 자는 돌로 쳐서 죽이도록 한다. 꾸란에는 “간통하는 여자와 남자 그들 각각에게는 백대 의 가죽 태형이라… 그들에게 동정치 말며 신도들로 하여금 그들에 대한 형벌을 입증케 하라”(꾸란 24:2)고 기록하고 있다.

 

간통죄에 대한 재판은 무함마드가 직접 실행하였다. 하디스에 의하면 간통을 자백한 마이즈(Ma'iz)를 ‘돌로 치라’고 명령함으로써 사람들이 돌로 쳐 죽였으며, 또한 간통을 저지른 가메디아 여인(Ghamedian Woman)도 동일하게 처형되었다.

파키스탄 동부의 펀잡주에서 나지르 아메드는 의붓딸 무카다스(25)의 목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후에, 부인 비비가 보는 앞에서 어린 세 명의 친딸 바노(8), 수마리아(7), 후마이라(4)를 차례로 살해하였다. 비비는 원래 아메드의 형수였지만, 남편이 사망한 이후에 이슬람 전통에 따라서 동생인 아메드와 재혼하였다. 다음 날 경찰에 체포된 아메드는 “어린 딸들이 자라나면 무카다스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없애 버렸다”고 말하였다. 아메드는 결혼한 의붓딸이 부정을 저질러서 친정에 왔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무카다스는 남편의 학대를 못 이겨서 친정으로 도망 온 것이었다. 파키스탄에서는 매년 수백 명의 여성들이 명예살인으로 죽고 있다.

 

명예살인의 발생 원인은

첫째, 중근동 지역의 가부장적 사회 문화와 관습 때문이다. 집안 여성에 대한 가족의 명예는 처녀성에 달려 있다.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처녀성을 잃었을 경우에, 가족 전체의 명예가 실추되었다. 따라서 죄 지은 여성을 처벌함으로써 이를 회복했던 것이다. 이러한 중근동 지역의 가치관이 오늘날 이슬람 사회의 가치관으로 연결되었다.

 

둘째, 명예살인은 가부장적 여성 억압의 구조적 문제이다. 이슬람 사회에서 다양한 명예규범을 설정하여, 당사자인 여성에게 상황을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여 살인을 당하게 한다. 이것은 여성 인권에 대한 일방적인 처사이다.

 

셋째, 명예살인은 왜곡된 가치관과 부패한 인간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명예살인의 시행자가 남성다움의 상징으로 고려되는 것과, 지위 손실보다는 지위 이득을 가지고 온다는 왜곡된 가치관이 낳은 산물로서, 인간의 부패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다.

 

넷째, 이슬람에서 간통죄에 대한 처벌이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욱 엄격하다. 이러한 명예살인에 대한 법 적용은 악순환을 되풀이할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간통죄에 대한 책임을 동등하게 취급하고 있음을 신약성경(마 5:27-30)을 통하여 알 수 있다.

 

3. 여성할례

 

여성할례는 ‘여성 성기 절단’(Female Gentile Mutilation)이다. 아프리카 및 중동국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의식으로서,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잘라내는 것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여성할례는 아프리카와 중동의 28개국에서 행해지고 있다. 약 1억~1억 4000만 명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할례를 받았으며, 전 세계적으로 매일 6,000여 명의 소녀들이 할례시술을 강요당하고 있다. 여성할례는 유럽에서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슬람권에서 이민 온 이들 가운데서 시행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1985년부터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 법이 잘 지켜지지 않아서 2003년에 더욱 강화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무슬림 여성 17만 명이 이 수술을 실행하였다. 이 수술의 위험성은 합법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집안에서 은밀하게 실행되고 있다는 데 있다. 또한 현재 영국의 11세 이하 어린이들 가운데 24,000명의 여자 아이들이 수술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언제 수술이 이루어질지 모른다.

 

할례하는 방식에는 4가지가 있다. 여성의 할례는 남성의 할례처럼 포피만 절제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음핵이 제거된다. 여성할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녀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는 데 대한 결정권이 없을 때, 어머니와 할머니에 의하여 강제로 행해진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병원이나 청결한 상황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야(Daya)라는 전통적인 할례시술자가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면도칼이나 유리 조각 등으로 불법 시술을 하고 있어서, 많은 여성이 수술 도중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감염되어 사망하기도 한다. 또 수술 중에 과도한 출혈로 사망하기도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여성할례는 출산 시 산모의 태아의 사망 가능성을 높인다.

 

4. 일부다처제

 

꾸란은 일부다처제를 합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전쟁 고아들을 공정하게 대해 줄 자신이 없거든 둘, 셋, 넷까지 아내를 구하라 그러나 아내를 공정하게 대해 줄 자신이 없거든 한 아내로서 족하리라”(꾸란 4:3).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것은 우후드(Ohud) 전투에서 많은 남성이 사망한 이후였다. 우후두 전투에서 700명의 무슬림 중에 70명이 사망하였다. 반면에 여성의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였다(적군의 남자들이 사망함으로 인해). 따라서 미망인들과 포로를 돌보아 줄 성인 남자가 필요했기 때문에 일부다처가 제시되었다.

 

그러나 여러 명의 부인을 데리고 살 경우에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무함마드는 아내를 편애하는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하고 있다. “두 아내를 둔 남자가 한 아내를 편애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학대로서 부활의 날에 그의 몸은 반쪽이 기울어져 있을 것이다” 네 명의 부인을 데리고 살 경우에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대우하라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기에, 사실 일부다처제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이슬람 인구 가운데 5-10%는 일부다처제를 하고 있다. 그런데 모든 무슬림들은 네 명의 부인까지 둘 수 있는데, 왜 무함마드는 13명에서 22명의 부인을 두었는가? 이것은 꾸란의 명령을 무함마드가 어기는 것은 아닌가? 그러나 무함마드에게는 계시가 내려와서, 무함마드는 어떤 여자라도 동침할 수 있고 부인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꾸란33:50).

 

무함마드의 부인이자 이슬람의 어머니로 불리는 아이샤(Aisha)에 의하면, 무함마드가 가장 사랑했던 것은 기도와 향수와 여자라고 했다. 또한 이슬람에서는 무함마드가 과부들을 돌보기 위하여 많은 결혼을 했다고 하지만, 그는 7세의 소녀였던 아이샤에게 청혼하였고 자신이 53세에 되던 해에 9세의 아이샤와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미성년자와의 성교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처벌을 받는 ‘죄’인데, 이 풍습이 아직 몇몇 이슬람 국가에서는 계속되고 있다. 또한 얼마 전에 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부인이 200명인데,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이슬람에서는 남자가 여자에게 이혼(달라크)한다고 공식적으로 세 번 이야기하면 이혼이 성립된다. 따라서 정식 부인은 네 명이지만 계속 이혼을 하고 그들을 돌보는 명분으로 200명과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다.  

 

5. 베일

 

2011년 2월부터 프랑스에서는 베일(부르카)을 착용하는 무슬림 여성들에게는 150유로(한화 약23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이 통과되어 실행되고 있다. 무슬림 여성들은 왜 다양한 종류의 베일을 착용하는 것일까? 꾸란에 베일에 관하여 일곱 번 언급되어 있다.

▲프랑스에서 착용이 금지된 베일은 니캅과 부르카이다. ⓒFIM국제선교회 제공

 

“예언자여 그대의 아내들과 딸들과 믿는 여성에게 베일을 쓰라고 이르라 그 때는 외출할 때니라 그렇게 함으로서 간음되지 않게 함이니”(꾸란 33:59), “믿는 여성들이여 일러 가로되 그녀들은 시선을 낮추고 순결을 지키며 밖으로 나타나는 것 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안 되니라 그리고 가슴을 가리는 머리 수건을 써서…”(꾸란 24:31), “집안에 머무르며 무지한 시절에 했던 것처럼 자신을 드러내지 말라”(꾸란 33:33)

 

이슬람법인 샤리아에는 모든 사람이 입어야 할 옷에 대해 구체적인 모양을 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옷의 기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옷은 그들의 몸의 개인적인 부분을 완전히 가려야 한다. 몸이 비치는 재료로 만들어진 옷은 안 된다. 그러한 옷은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 꾸란 24장 31절에 근거한 샤리아는 일부 한정된 사람을 제외하고는 그들의 장식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또한 무슬림 여성이 베일 착용을 거부하는 죄에 대해서는 다른 죄의 경우보다 더욱 엄격하다.

그 이유는 첫째,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개적으로 저지르는 죄이기 때문이다.

둘째, 이 세상과 죽은 후에도 알라의 처벌을 받으며,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이 무슬림 여성으로 하여금 베일을 착용하도록 영향을 미친다. 여성의 베일은 명예를 존중하는 이슬람 사회에서 여성과 그 가족의 명예를 상징한다. 이슬람 사회에서 베일을 착용하지 않는 여성은, 정숙하지 못하다고 간주되어 불명예를 얻게 된다.

 

이슬람이 성장하는 배경 가운데 결혼에 의한 개종이 있다. 이슬람에서 무슬림 여성은 무슬림 남성하고만, 무슬림 남성은 무슬림 여성 혹은 성서의 백성들과 결혼이 가능하다. 여기에서 성서의 백성이란,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말한다. 또한 이슬람에서는 아버지의 종교를 따르도록 되어 있기에, 자녀들은 무슬림이 된다. 중동의 주민등록증에는 종교가 표시되어 있는데, 아버지의 종교를 따르도록 되어 있다. 유럽의 경우에 많은 무슬림들이 이민을 와서, 기독교인 여성과 결혼을 하고 자녀들은 무슬림이 된다.

 

한국도 외국인 인구 180만 시대가 되었다. 전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많은 나라는 인도네시아(2억 4천만), 파키스탄(1억 9천만), 인도(1억 6천만), 방글라데시(1억 6천만) 순이다. 전 세계 무슬림의 70%가 아시아에 산다. 지정학적으로 한국은 거대 무슬림 국가들의 이웃이다. 이슬람에서의 결혼은 종교의 의무이다. 이슬람사회에서 독신은 수치로 여긴다. 꾸란에는 “너희들 가운데 독신자는 결혼할지어다”(꾸란 24:32), 하디스에는 “결혼한 남성은 종교의 의무 절반을 이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슬람 사회에서 결혼의 기본적인 목적은 자녀를 낳는 것이다. 여성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많이 낳아서 양육하는 것은 이슬람 공동체를 확장하는 데 큰 공헌으로 여긴다.

 

2004년 이후 매년 결혼하는 한국인의 10-14% 정도가 외국인 배우자를 선택한다. 2011년 3월 한국인과 결혼해 국내에 머물고 있는 ‘국제결혼비자 체류자’는 14만 3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 파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11개 이슬람 국가 출신 무슬림만 4,150여 명에 이른다고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제 한국인들이 무슬림 남성과 결혼하여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례가 한국에서도 증가하고 있다.

 

누구든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은 자유이다. 그러나 무슬림과 결혼하는 여성은, 단지 한 남자와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 문화와 종교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유해석 선교사.  /  FIM국제선교회 대표  /  ‘우리 곁에 다가온 이슬람’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