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요청을 했더니 조수석에 국회의원이 앉아있고, 깜짝 놀라 운전석을 보니 대통령이 앉아있었다.
소설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우루과이에 거주하고 있는 ‘헤랄드 아코스타’는 자신이 일하는 공장에 출근했으나
신분증 기한 만료로 작업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그는 더위를 피해 히치 하이킹을 시도했고, 관용차 한 대가 그를 태워줬다.
차 안에 들어선 헤랄드는 깜짝 놀라고 만다.
운전석에는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이, 조수석에는 부인인 루시아 토폴란스키 상원의원이 있었다.
헤랄드는 그때 상황을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대통령이 나를 차에 태워줬다. 그리고 상황을 설명하니 집까지 데려다 주셨다. 이 사실을 나는 믿을 수 없었다.
대통령 부부는 매우 친절했다. 그날 하루 동안 비록 일하지는 못했지만, 이 짧은 여행은 더없이 소중하고 유쾌했다"
자신의 월급 상당수를 기부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이다.
지난 5년의 재임 중에 받은 월급의 약 6억 원을 기부했고, 이 중 4억3천만 원은 서민들을 위한 주택 건설 사업에 사용됐다.
올해 초 신고된 재산은 약 3억 5천만 원인데 이 중 1억 5천만 원은 농장이고
나머지는 약간의 현금과 트랙터 2대, 농기구, 1987년형 오래된 자동차 한 대 등이다.
이 중 농장은 부인 소유다.
그는 호화로운 대통령 관저 대신 평범한 시민들의 생활을 느끼기 위해 여전히 농장에서 지내고 있다.
그가 기부하는 이유도 평범한 시민들의 평균 소득에 맞춰 살기 위해서다.
또, 지난해 아랍의 부호로부터 대통령의 오래 된 차를 100만 달러에 사겠다는 제의를 받았지만
그는 제안을 거절했다.
이 사실이 화제를 모으자 그는 "내가 타는 차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바란다.
모든 자동차에는 가격이 붙어 있지만, 삶에는 가격이 없다."라고 말했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을 거두고 인간의 삶의 문제에 더 많이 고민하라는 뜻이다.
- VINGLE / 뉴스와 이슈에서 / 김지영 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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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궁도 노숙자 쉼터로 내주고자 하는 대통령은 20년이상 살아온 허름한 농장에서 지금도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루과이가 그렇게 가난한 나라였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루과이는 남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와 칠레에 이러 세번째로 발전된 나라입니다.
이런 나라의 대통령이 자신의 월급의 약 10%인 약 100여만원으로 생활하고, 나머진 NGO나 지역 자선단체에 기부를 한다고 합니다.
그도 그냥 대통령 자리에 서게 된 것도 아닙니다.
군부독재에 맞서 투쟁하고, 14년 동안이나 감옥에 갇혀있기도 하고,
2년 동안은 우물 아래의 지하 독방에서 갇혀 지내기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살아온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정치철학은 가난한 사람을 향해 열려있는 것입니다.
그냥 가난하고 청렴하게 살아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확고한 정치철학을 실천하기 때문에 많은 민심의 지지와 사랑을 받는 대통령이 된 것입니다.
이런 정도의 삶의 모습만으로도 진짜 리더의 조건은 어떠해야 하는지 시사해주는 바가 큽니다.
리더십은,
리더 자신의 도덕성과 정의, 책임감 없이는, 그 시작조차 꿈도 꿀 수 없는 것입니다.
-마이클 센델-
맞는 말입니다.
"호세 무히카"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그는 대통령으로서 보통 넥타이도 하지않고 겉모습은 영락없이 텁수록한 시골 할아버지 모습니다.
실제로 수중에 돈이 많지않는, 아니 돈이 거의 없는,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코 부끄러울 수 없는, 아니,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인이 우러르며 존경할 만한 분이 아닌가 합니다.
호세 무히카,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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