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의 '미주 중앙일보' 칼럼- 문창극을 지지하는 네가지 이유
(아래글은 축소하여 미주 중앙일보,6월13일자에 실린 칼럼입니다)
문창극 후보를 지지하는 네가지 이유 - "신앙강연을 왜곡 편집하여 ‘낙마’를 꾀하는 좌파들과 싸워 이기라!"
김택규(국제평화포럼,편집위원)
#1.
문창극 총리후보의, 과거 그가 다니는 교회에서 했던 한 신앙강연이, 마치 폭탄처럼 터져 온통 난리를 치고 있다.
특히 KBS, YTN 등에 포진해 있는 좌파들, 새민연의 좌익들이 문창극을 낙마시키기 위해 ‘올인’하고 있는 것 같다.
언론이 악의적으로 외곡 편집하여 불어대고 있는 나팔에 미혹된 국민 일부도 문창극을 마치 친일파인것처럼 오해를 하고 있다.
문맥 전체를 보지 않고, 어떤 특정 부분의 한두 구절을 때어 내서, 그것을 침소봉대하여 나쁘게 해석한다는 것은, ‘글쟁이’ 언론인들이 가장 경계해야 할 문제인데, 지금 언론인들이 그런 과오를 범하고 있다. 우선 지금 문제시되고 있는 문 총리후보의 강연은, 정치연설이나 역사학 강좌나, 무슨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 아니었다. 그것은 ‘신앙’적인 종교 강연이다. 그 대상도 신앙인들이다.
교회에서의신앙 강연을 교회 밖으로 꺼내서 일반 역사관이나 정치적 관점에서 비판하고 난도질한다는 것은 일종의 ‘무식’한 짓이다. 대부분 ‘종교 신앙’에서는 ‘신’이 우주를 창조하고, 특히 ‘역사’를 주관하신다고 믿는 ‘믿음’이 전제된다. 이 믿음이 전제되기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과거 바벨론이 처들어와 이스라엘 나라를 멸망시킨 것이 하나님이 하신것이며, 그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신의 징벌이라고 믿었다.
BC 1700년경,요셉이라는 한 청년이 있었다. 나쁜 형들에 의해 에집트에 노예로 팔려갔다. 결국 그 요셉은 ‘이스라엘’이라는 민족의 탄생에 중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 요셉이 자기를 에집트에 노예로 팔았던 형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이 나를 이 에집트로 오게 하셨다. 하나님의 뜻이었다”
문 총리후보의 강연 내용도 이와같은 ‘신앙적’ 차원의 이야기다. 상식과 과학에서는 1+ 1 하면 2가되지만, '신앙’에서는 1+ 1이 꼭 2가되는 것이 아니고 10도 되고 100도 되는 것이다. 신앙적 차원의 이야기를 한구절 뚝 때내어 일반 상식이나 정치라는 도마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은 ‘괘변’같기도 하고, ‘말도 안되는소리’처럼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언론은 더 이상 문창극 장로의 신앙 강연을 외곡, 편집하여, 국민을 오도하는 행위를 그만두라.
#2.
나는 이번 박근혜 대통령의 문창극 총리후보 지명을 지금까지 한 ‘인사’에서 제일 잘한것이라고 칭찬하고 싶다.
그것은 ‘수첩 인사’ 스타일에서 탈피한 파격적인것임에 틀림없다.
첫째로
문창극은 국가관이 바로 선 정통 ‘대한민국 애국자’이기 때문에 그의 총리후보 지명을 환영한다. 지금 새민련은 그를 통합형 총리로서 부적합한 인물이라고 비난하며, 심지어 박지원은 그의 낙마를 위해 총력질 하겠다고 까지 벼르고도 있다.
새민련, 박지원 등이 문후보를 낙마시키겠다고 하는 이유는 그가 ‘보수우파’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면 박지원 및 새민련 의원들에게 묻는다. ‘보수우파’인물은 총리가 되면 안되고, ‘좌익 꼴통’인물은 총리로서 적합한가?
나는 과거 쌘프란시스코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한명숙 전 총리를 만난적이 있었다. 그때 쌘프란시스코의 한 단체가, 미국 방문 중이던 한명숙 (당시) 환경부장관을 초청하여 ‘환영 만찬’ 및 강연회를 개최했었다. 그모임의 식순에서 한 순서(順序)를 맡았던 나는, ‘헤드테이불’에서 한명숙과 나란히 자리를 하며 대화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식사하면서 얘기를 나누던 중 내가 이런 질문을 슬적 던저보았다. “황장엽씨는 한국내에 수만명의 간첩들이 암약하고 있다는데 현정권에서는 어째서 간첩잡았다는 소리가 없나요?”
나의 이 질문에 한명숙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대답을 했다. “간첩이요? 지금 남한에 간첩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은 남북이 화해가 되어서 북에서 남에 간첩 보내지도 않고, 남측도 북에 첩자 보내지 않습니다. 없는 간첩을 어떻게 잡나요? 과거 군사 정권때 간첩 많이 잡았다고 해도 대부분 다 정보부의 조작이었습니다.” 그와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내가 분명히 느낀 것은, 그는 ‘북한편’에 서 있는 ‘좌익’분자임이 틀림 없어 보였다.
그런데 과거, 지금의 새민련이 집권하고 있던 시절, 한명숙은 총리를 했다. 역시 좌파 인 이해찬도 총리가 되었다. 그후 한명숙은 민주당 대표시, 종북정당과 연대하여 이석기등 종북분자들을 금뱃지 달게 만들었던 ‘親종북자’다. 그러면 ‘좌익’이 총리를 하게 되면 ‘국민통합’이 이루어지고, ‘보수’인사가 총리되면 안되는 것인가? 더구나 문후보는 ‘합리적 보수’인사라고 하지 않는가?
둘째로
문 총리후보 지명을 환영하는 것은 그가 통찰력이 뛰어난 정통 ‘언론인’출신이라는 것이다.
중견 언론인으로서 사회 현상을 직사해 왔을것이고, 비평감각도 뛰어나, 적폐를 개혁하고, 비정상의 정상화 등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가개조’에 적임(適任) 인물로 생각된다 평생 언론계에만 종사하고, 행정경험이나 조직을 이끌어본 경험이 없다는 것이 문제시되고도 있으나 오히려 행정부나 정치권 ‘밖에’ 있었기 때문에 국가 조직 ‘내부’의 ‘문제’를 더 정확하게, 냉철하게 관찰할수 있었을 것이다.
언제나 조직 내부에 있는 사람은 내부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잘 볼수 없을때가 많다. 노래에도 있지 않은가? ‘숲에서 나오니 숲이 보이네....’ ‘숲’속 안에 들어가 있으면 ‘숲’을 잘 볼수 없다. ‘숲’밖에 나와서 보면 숲 전체를 전체적으로 잘 볼수 있는 것이다.
셋째로,
그는 소신과 냉철한 ‘비판의식’의 소유자로서, 권력자에게 ‘쓴소리’도 서슴없이 할수 있는 인물로 보인다. 그는 예전에, 미래권력으로서 박근혜 의원이 부상하고 있을때, 박근혜가 무언가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예리한 비판의 글을 서슴없이 날렸다.
넷째로,
문후보의 경력을 볼때, 그는 적어도 균형된 국제감각의 소유자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워싱턴 특파원을 3년간 했고, 또 ‘미주국장’도 역임했다. 과거 노무현은 미국에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으로 대통령이 되었다. 올바른 국제감각이 있을리 없다. 그러니 “반미가 어때서?”라는 ‘틴에이져(10대)’식 철부지같은 소리도 했고, 미국의 대통령이나 지도자들로부터 ‘이상한(weird), 미친(crazy)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은 것 아닌가?
#3.
문 총리후보는 정치권이나 공직, 혹은 기업계 출신이 아닌, 순수한 언론인이기 때문에, 부정, 부패, 비리 등과는 별로 연관이 없는 삶을 살아왔을수도 있다. 그러나 털어서 먼지 안나는 담요 없다지 않는가? 발가벗겨서 털면 무슨 꼬투리라도 잡힐수 있다는데서 자유로운 사람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작은 흠이나 실수라도 뻥튀기를 해서 언론이 때리게 되면 곤혹스런 입장이 될수도 있다.
바라기는 앞으로 있을 혹독한 ’청문회‘에서 문후보는 과거 여러 청문회 때처럼 ’막가파식 깡패‘ 스타일의 공격을 만나도 저자세로 일관하지 말고 당당하게 소신 있게 대처하며, 중간에 무력하게 포기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동시에 국회 인준에서도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무난히 얻어, 박근혜대통령의 ’수첩 인사‘스타일에서 최초로 달라진 대통령의 이번 ’파격적‘ 인사가 성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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