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V.Dittersdorf Contrabass Konzert in D-Dur
디터스도르프 콘트라베이스 협주곡 (Krebs 171)
Carl Ditters von Dittersdorf (1739-1799)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악기 모양은 소리에는 크게 상관없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들이 있어도 사람들이 보면
한번에 "아 콘트라베이스..."하고 알게 되는 것은
그 크기 때문이죠.
콘트라베이스는 바이올린처럼
1/8, 1/4, 1/2, 5/8, 3/4, 7/8, Full size등등의 여러 사이즈가 있어
반드시 덩치 큰사람만이 연주를 할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흔히 볼수 있는 사이즈는 7/8과 Full size로 Full size의 경우
높이는 약 180Cm에서 200Cm까지 됩니다.
7/8은 그보다는 약간 작으며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많아
여성 연주자나 솔로용 악기들에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죠.
(요즘 듣기로는 4분의 3 사이즈의 베이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에 음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점차 보편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조율은 악기 크기와 운지 때문에
다른 바이올린족 악기와는 달리 4도 간격으로 조율되어 있습니다.
(높은현 G-D-A-E 낯은현) 음역은 최저음 E
(또는 5현베이스나 C-Attachment가 붙은경우 B나 C까지)에서 부터
두옥타브 높은 B플렛까지, 혹은 솔로 연주의 경우 세옥타브 높은 A음까지 사용합니다.
더블베이스란 이름의 유래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베이스는 첼로와 같은 낮은 음자리표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낮은 음자리표내의 같은음을 두 악기가 소리낼 경우
더블베이스는 첼로보다 한 옥타브 낮은 소리를 냅니다.
따라서 두배 낮은 베이스음, 더블베이스가 되는 것이죠.
아래쪽이 실제 연주할때 나는 음입니다.
한옥타브가 낮죠. (V)는 5현 베이스의 가장 낮은 현입니다.
[악기의 기원]
더블베이스는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의 머리에서 떠오른 영감의 산물이 아니라
수백년동안에 걸쳐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 지금에 이르는 악기 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베이스는 바이올린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조상은 전혀 다른 악기입니다.
사실 베이스가 처음 나타난것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첼로보다 훨씬 이전입니다.
기록에 의하면 Agricola라는 사람이 1529년에 발행한
"Musical Instruments"라는 책에 처음 베이스가 나타났고
1619년 에 Praetorius라는 사람이 여러가지 다른 베이스의 변형들을
소개하는 책을 낸바있습니다.
베이스는 흔히 큰 바이올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바이올린을 베이스 크기로 확대할경우 가장 차이가 나는 곳은
바로 옆판높이와 악기폭의 비율입니다
베이스와 첼로 쪽의 옆판 높이가 바이올린에 비해 높은데
이는 바로 이 두악기가 Violone 라는 고악기에서 개량된것이기 때문입니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비올로네는 16세기 베이스 보다
한 옥타브 낮은 콘트라바스 감바를 말했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베이스와 다른 점은 현의 수가 다양하고
기타처럼 넥크에 플랫이 붙어있다는 점이죠.
활은 현재 사용되는 독일식 활처럼
악수하는 모양으로 옆에서 잡는 형태를 사용했습니다.
그뒤 세월이 흐르며 다른 바이올린족 악기와는 달리
베이스는 3현 베이스, 일반적인 4현베이스,
5현 베이스 등등 여러가지 변형이 나타나는데
지금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것은 잘 아시는
4현 베이스이며 가끔 오케스트라에서 낮은 C음까지 낼수있는
5현베이스도 볼수있습니다.
이부분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베이스 상식란의 5현베이스 항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추천명곡]
●보테지니(Giovanni Bottesini) Concerto in B minor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보테지니는 베이스의 파가니니이니 만큼
"대단히" 어려운 협주곡입니다.
협주곡이면서도 연주자에게 지극히 섬세한 선율과 표현을 요구하는
정말 왠만한 아마추어라도 손대기 까탈스런 곡이지만
들어보는 것까지 어렵지는 않겠죠.
●보테지니(Giovanni Bottesini) Gran concerto in F sharp minor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보테지니의 비교적 후기 작품으로 초연은
1878년 5월 런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긴 오케스트라의 서주 뒤에 이어지는 더블베이스 솔로는
화려한 테크닉을 뽐내는 그런류가 아닌 어쩌면 보다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작품입니다.
악기 특성상 세부적인 면은
이러한 큰 오케스트라 반주의 경우 청중에게까지 전달하기가
꽤 어려운데 독주자에게 음량이나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부담이 클 것 같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B minor의 작품보다 심각한 오케스트라 반주를 들어보실수 있습니다.
디터스도르프(Karl Ditters von Dittersdorf) Concerto in E major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잘 알려진 페트릭 쥐스킨트의 희곡
'콘트라베이스"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그 베이시스트의
"즉위식"에 해당하는 아름다운 곡이 책에는 정확한 제목이 나와있지 않지만
제 생각엔 이곡 같습니다.
이곡말고도 디터스도르프는 E flat major의 협주곡,
비올라와 더블베이스의 이중협주곡등을 작곡해 놓고있는데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은 바로 이 마장조의 협주곡입니다.
입시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곡으로 2악장과 3악장을 추가로 녹음해 두었습니다.
참고 되시기 바랍니다.
●쿠세비스키(Sergej Koussevitzky) Concerto for double bass and orhestra Op.3
전형적인 영웅 구도의 구성을 가지고있습니다.
일악장과 삼악장은 시작이 똑같은데 음악적 분위기를 따라
이야기를 꾸며보면 일단의 사람들이 모여 저기 영웅이 온다고 소리칩니다.
(서주) 그리고 하행악구의 카덴자로 영웅은
모닥불 주위에 둘러앉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드라고네티 (Domineco Dragonetti ) Concerto in A major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다른 곡에 비해 좀 손쉬운 곡이지만 약간 더 화려합니다.
어디 연주회 같은데 들고 나간다면 효과 만점의 곡이지요.
얼핏 아주 어려워 보이지만 나름데로 마음먹고 연습한다면
위의 세곡 보다는 더 쉽게 접근할수 있을 그런 곡입니다.
●드라고네티 (Domineco Dragonetti ) Concerto in G major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드라고네티의 또다른 콘체르토 입니다.
잘 알려진 A major의 것이 3개 악장으로 되어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작품은 Adagio-Allegretto의 2악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현재 대영박물관에는 드라고네띠의 필사본으로
약 10권 분량의 악보가 남아 있는데 그중 8곡 정도가
이러한 작은 콘체르토로 그중 한곡은 론도-변주 형식을 띄고 있다고 합니다.
8곡 중 몇곡은 솔로 파트만 남아있거나 반주가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고 하는데
당시 드라고네띠의 작품들중 많은 숫자가 다른
작곡가들과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 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판할(반할) (Jan Krtitel Vanhal,1739-1813) Concerto for Double bass and orchestra in D major
판할은 보헤미아 태생의 작곡가겸 바이올린 주자였습니다.
음악은 오스트리아의 비인에서 위에 협주곡이 실려있는 디터스도르프의 문하에서 배웠고
선배처럼 몇곡의 베이스 작품을 남기고 있습니다.
반할의 작품중 바이올린 콘체르토는
당시 14세였던 모짤트가 궁정에서 연주했었다고하니
당대에는 꽤 평판이 좋은 작곡가였다고 보여집니다.
이곡은 각 악장마다 꽤 큰 부분을 카덴자가 차지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주자에게는 자신의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좋은 기회가 될 그런 작품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에클즈 (Henry Eccles, 1652-1742) Sonata for Double bass in A minor
베이스 주자에게 또 널리 애용되는 레파토리중의 하나인
에클즈의 소나타입니다.
헨리 에클즈는 바이올린 주자로 비올라와 옛 건반악기의 일종인
버지널 주자인 아버지 솔로몬 에클즈의 둘째 아들입니다.
원래 이곡은 비올라를 위해 작곡 되었다고 하며
베이시스트인 쿠세비스키가 베이스용으로 다시 편곡한 작품입니다.
예전에 게리카 가 젊은 학생시절에 이곡을 연주한 LP를 들어 본적이 있었는데
이곡을 연주하시고 싶으시다면 꼭한번 들어보셔야할 훌륭한 연주였습니다.
녹음은 원래 각 악장들이 짧아 한번에 전체 네 악장을 녹음해 두었습니다.
●로시니 (G.A.Rossini, 1792-1868) Duo for violoncello and double bass in D major
이곡은 영국의 은행가인 잘로몬이라는 사람의 위탁으로
1824년 6월에 작곡 되었습니다.
첼로와 베이스라는 이중주 형태는 정말 희귀한 형식인데
작곡을 하게된 경위가 재미있습니다.
원래 잘로몬이라는 사람은 은행가이며 아마추어 첼리스트였답니다.
이사람이 역시 같은시대 아주 명성을 떨치던
베이시스트인 드라고네티와 함께 연주해 보고 싶어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유명한 로시니에게 작곡을 위촉했고
롯시니는 반나절만에 작곡하여 바로 그날 저녁 런던 음악협회에서 발표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보기에 쉬운곡은 절대 아닌데
반나절만에 작곡한 사람이나 받자마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연습해서 무대에 올린 사람들이나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듭니다.
[글 출처 : 콘트라베이스 이야기]
[Bochum:scholle/18.08.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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