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미학
‘세월은 얼굴에 주름을 만들지만 열정 없는 삶은 영혼에 주름을 만듭니다.’
지난 주 국민 아나운서라 불렸던 차인태씨가 항암치료를 끝내고 20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면서 한 말이다.
안셀름 그륀의 저서“황혼의 미학”에서는 아름답게 늙는 기술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늙는 기술에 대한 기본 원칙을 제시한다.
“받아들이기”
“놓아버리기”그리고
“자신을 넘어서기”다.
삶의 그릇에 열정을 넘치도록 채운 사람만이 훌륭하게 늙을 수 있다고 한다.
결국 젊어서 치열하게 살지 않은 사람은 늙어서도 참삶을 살지 못한다는 얘기다.
또한 구체적으로는 과거와 화해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드리고, 고독을 다루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놓아버리기 위에선 재산에 집착하지 않기,
건강에 (지나치게) 매달리지 않기,
관계에 느긋해지기,
성에서 자유로워지기,
권력 내려놓기 그리고 자아버리기다.
그는 재산에 집착하고 인색하며 한 푼도 내어 줄 줄 모르는 노인을 보면 씁쓸하다고 했다.
노인들이 재산에 집착하는 것은 더 이상 자신을 느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갈파한다.
받아들이고 놔버리는데 성공한 사람은 노년에 풍성한 열매를 거둔다.
노년에는 스스로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 없어야한다.
노인의 삶은 물처럼 흘러야 한다.
우리가 축복해주는 사람들이 우리 삶을 받쳐주는 기둥이 된다.
어떤 활동에 열정적으로 임할 때,
다시 말해 심혈을 기울일 때 사랑이 거기로 흘러들어갈 때만 우리는 성취감을 느낀다. 인내는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과 결점 모두를 견뎌냄을 뜻한다.
간섭하고 행동하고 싶은 욕심이 적어질수록 자연의 생명과 주위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거나 경청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다.
고독은 삶의 가치를 주는 치유의 샘물이다.
말하는 건 종종 고통이 되곤 한다.
많은 말을 하고 나면 그 말들의 무가치함에서 회복하기 위해 며칠 동안 침묵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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