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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아기건강관리

by 설렘심목 2013. 8. 19.

한국건강관리협회, 올바른 방법 소개

엄마들이 잘못 알고 있는 아기건강관리

 


【전주=뉴시스】신동석 기자 = 민간요법 얼마나 알고 있을까?

흔히 벌에 쏘이면, 쏘인 부위에 된장을 바른다. 이는 벌침의 독을 가라앉히는 데 나름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민간요법을 맹신하거나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더욱이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전북지부는 18일 엄마들의 잘못 된 의료상식을 정리했다.

◆아이가 놀라면 기응환이나 청심환을 먹인다?

생후 2~3개월 된 아이들은 잠을 자다 깜짝깜짝 놀라거나 주위의 소리에 놀라 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신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놀라는 것 자체가 아이의 신경 계통이 정상이라는 신호이며, 신경을 발달시키는 과정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외부 자극에 반응이 없는 아이가 신경 계통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기생충 약을 먹이는 게 좋다?

과거에는 인분을 뿌린 밭에서 재배한 야채를 먹었기 때문에 기생충이 있었지만, 지금은 인분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생충 피해는 적다.

대신 항문이 가려운 증상을 동반하는 요충을 조심해야 한다. 요충은 놀이방이나 유치원에서 지내는 단체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아직도 기승을 부린다.

항문이 가려워 손으로 긁고, 그 손으로 장난감 등을 만지고, 음식을 먹기 때문이다.

요충이 있는 경우 기생충 약을 먹여야 하지만, 정기적으로 먹일 필요는 없다. 요충은 일반 기생충과 달리 약을 먹는 횟수와 주의점 등이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찬 우유를 먹이면 장이 튼튼해진다?

생후 2~3개월 된 아이들은 찬 우유를 먹이면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우유는 체온 정도의 온도로 데워 먹이는게 좋다.

생수나 녹차, 보리차에 심지어 사골국물에 분유를 타서 먹이는 경우가 있는데 생수는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고, 녹차는 카페인 성분이 아이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유는 맹물을 끓인 후 식혀서 타주는 것이 제일 좋다. 콩 등 잡곡류나 기타 곡물을 섞어 먹이면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며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왼손잡이는 유아기에 고쳐야 한다?

유아기에는 손을 사용하는 미세한 운동 기능이 발달하면서 한쪽 손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만3~4세 이전까지는 한쪽 손을 주로 사용하다가 그 이후에는 반대쪽 손을 쓰는 경우도 있으며 양쪽 손을 다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또 처음에는 양손을 잘 쓰다가 나중에 한쪽 손을 더 많이 쓰기도 한다. 왼손잡이라고 해서 아이의 운동과 지능·정서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왼손잡이로 타고난 아이에게 오른손을 쓰라고 강요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아토피 녹차물로 목욕시키면 좋아진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알려진 민간요법이 많은데, 사실 이 질환은 만성 재발성 질환이라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아토피성피부염의 완치법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을 뿐이다.

개인에 따라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저절로 좋아질 때가 되어서 좋아진 것인지 민간요법의 결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본뇌염 백신 여름 전 맞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의 매개체인 모기가 여름에 많기 때문에 여름이 되기전에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의 개월 수에 맞춰 정해진 횟수대로 접종하면 몸에 일정한양의 항체가 유지되기 때문에 계절은 중요하지 않다.

현재접종하는 일본뇌염 백신은 사백신과 생백신이 있다.

사백신은 생후 12~36개월 소아를 대상으로 7~14일 간격으로 2회 접종 후 12개월 뒤 3차 접종한다.

이후 만6세, 12세에 추가 접종하면 된다. 이에 반해 생백신은 투여 횟수가 3회로 사백신에 비해 적다.

생후 12~24개월 소아를 대상으로 1회 접종 후 12개월 뒤 2차 접종하고 만 6세에 추가 접종하면 된다.

sds49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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