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순위부터 따져 인생 전반을 설계하라 |
[포커스신문사 | 문지형기자 2008-01-28 09:12:10] |
명확한 비전·목표 작성을 세계적인 시간관리전문가 하이럼스미스(65·Hyrum Smith)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한국성과향상센터가 주관한 '2008년 시간관리 페스티벌'의 참가를 위한 행보다. 그는 미국의 국부(國父) 중 하나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평생 메모 습관에서 착안한 시스템 다이어리 '프랭클린 플래너'의 개발자다. "올해는 꼭 살을 빼야지, 혹은 책을 더 많이 읽어야지 같은 일시적인 계획은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적어도 며칠을 들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파악해 순위를 매기는 것이 순서죠." 1년 단위의 계획이 아니라, 인생 전반을 설계하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배가치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생산성 피라미드'를 만들어 실행하라"고 시간관리 비법을 전했다. 생산성 피라미드란 지배가치(1층)를 근원으로, 장기목표(2층), 중기목표(3층)를 정한 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우선순위에 따른 하루하루 업무리스트를 쌓아올리는 것이다. 스미스는 "이는 자신의 헌법을 만드는 작업으로, 어떤 유혹에도 '아니오'라는 답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강조했다. "무조건 많은 일을 하는 게 좋은 건 아니에요. 저는 일을 중요도에 따라 ABC로 구분합니다." 일과 휴식은 어떻게 배치해야 할까. 그는 "한국인들은 낭비없이 시간을 사용하는데 타고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열심히 일만 한 덕분에 가정에 소홀하다"며 아쉬워했다. "생산적으로 일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휴가를 사용하세요. 사용자 측(회사) 역시 강제 방침을 세워서, 직원들이 의무적으로 휴가를 쓰게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직원들이 나중에 퇴사할 때 '일이 그립다'며 슬퍼합니다." /문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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