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시대의 재미있는 기록들
1. 아홉번 과거시험에 모두 장원급제한 한국사의 천재 이율곡
한국의 역사상 현인의 경지에 근접한 인물을 꼽으라면 관점의 차이는 있겠지만 율곡 이이 선생을 꼽는데 누구도 주저하지는 않을것이다.
율곡 선생은 9번 과거시험에 모두 장원급제 한 인물이다.
우리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며 또한 예언자적 능력도 뛰어나 임진왜란을 미리 예견하고, 10만 양병설을 주장했으며 정치, 경제, 국방 등 모든 분야에 식견이 탁월한 정치가요,사상가이며 교육자였으며, 철학자였다.
그의 가문은 또 유명한 신사임당을 어머니로 둔 뿌리깊은 천재가문의 집안이었으며, 한국판 제갈공명, 한국정신사의 큰 산맥, 성리학의 대가, 등 여러 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그러나 천재는 단명이라고 했던가 그는 타고난 건강이 좋지 않아 49세의 나이로 세상을 마감했다.
2. 7개 국어에 능통했던 신숙주
보통 4-5개의 국어에 능통한 사람을 보고도 천재라고 극찬을 한다.
그런데 한사람이 7개국를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바로 조선조에 영의정을 지낸 범옹 신숙주가 주인공이다.
정치적인 얘기는 접어두고 학자적으로만 평가한다면 그는 뛰어난 언어학자였으며 한국최초의 일본관련책 해동제국기를 저술하는등 어문학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그는 특히 설총의 이두문자는 물론 중국어, 몽고어, 여진어, 일본어, 등에 능통했으며, 인도어, 아라비아어, 까지도 터득했다고 한다.
명문가답게, 일제하 독립투쟁의 주역들인 단재 신채호, 신규식 선생 등이 그의 후손들이다.
3. 83세에 과거급제한 인간승리 박문규
조선왕조 최고령 과거급제자 박문규.
83세의 나이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당당하게 최고령으로 과거시험에 합격한 박문규는 최고령 급제라는 새로운 기록을 역사에 남기고 떠난 인간승리의 표본이었다. 도대체 학문의 끝은 어디이며 인간의 가능성은 어디까지일까? 보통사람으로서는 상상을 초월한 나이에 자기도전에 성공하여 인간승리의 드라마를 연출했으니 실로 놀라운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다면 83세의 박문규는 과거시험을 몇 번이나 보았을까. 약 50여년을 시험에 매달렸으니 아마도 수십번은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1887년에 급제하여 고종의 특명으로 병조참의를 제수 받았으나 지상과제의 한을 풀어서인지 그이듬해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4. 가장 잔악하게 죽음을 당한 내시 김처선
김처선은 조선조 초기 내시로 세종부터 연산군에 이르기까지 일곱 임금을 시종하였다.
그는 내시이면서도 임금에게 직언을 잘 하였는데 이 때문에 연산군으로부터 미움을 많이 받았으며 결국 연산군에 의해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였다.
한번은 연산군이 처용놀이를 하며 음란하게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전하, 늙은놈이 여섯임금을 섬겼고 경서를 대강 통했지만 고금을통해 상감처럼 하신분은 없었습니다" 하니 연산군이 크게 노하여 활을 쏘아 갈비대를 맞추자
"늙은 내시가 어찌 죽음을 두려워 하겠습니까만 상감께서 오래도록 임금을 하실수없는것이 한스러울 뿐입니다" 하였다
연산군이 화살하나를 더 쏘아 맞히고 다리를 잘라 버렸으며, 또 그의 혀를 잘라 버리고 배를갈라 창자를 꺼내어 시체를 호랑이 먹이로 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정과 백성에게 명하여 [처선] 두글자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내시 김처선은 그무시무시한 연산군의 폭정에도 굴하지 않고 직언을 서슴치 않았던 진정한 용기의 소유자였으며 비록 가장 처참하게 죽었지만 그의 이름은 역사에 길이남아있다.
최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다시 재조명되기도 한다.
출처 : 담양맛집
글쓴이 : 남대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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