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thoven, Ludwig van (1770-1827 G) Trio for Piano, Violin & Cello No.7 in Bb major, Op.97 'Archduke' (Cadenzas by Kreisler) 악성 베토벤은 고전 음악의 최대의 완성자인 동시에 그 완전한 형식적인 예술에 보다 인간적이고 정신적인 내용을 담은 위대한 작곡가였습니다. 그는 영웅적인 백절불굴의 투지로서 모든 난관을 극복한 승리자였으며 철학자이며 사상가였습니다. `그는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간애를 실천한 인도주의자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음악은 고전의 형식미에서 벗어나 낭만주의 음악에 문을 연 교량적인 역할을 한 음악가였습니다. 그의 집안은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음악가였는데 그의 아버지는 그를 제2의 모짜르트로 만들기 위해 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는 모짜르트처럼 신동은 아니였으나 음악적인 천분을 마침내 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17세 때에 그 당시 음악의 중심지였던 비인으로 갔습니다. 그의 본격적인 음악 교육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겠습니다. 1792년 22세 때에 그가 비인에 나타났을 때는 작곡가라기보다는 먼저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그에게는 너무나 많은 역경과 고난이 겹쳐 들었습니다. 생활은 곤란했고 사랑은 실패했으며 음악가로서는 치명적인 귓병을 앓고 있었습니다. 1814년 이래 그는 완전한 귀머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같은 고통 속에서도 비할 바 없는 위대한 예술이 나타났습니다. 1815년 이후의 작품은 그의 모든 창작 중의 일대 전환인데 웅대한 구상과 자유로운 형식, 진지한 표현 등은 거성이 아니고는 감히 도달할 수 없는 높은 경지라고 하겠습니다. 그의 작품은 낭만적인 영향도 받았지만 감정에 치우치지 않았고 냉정했으며 안정된 형식미를 갖추는 것을 잊어버리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생명의 체험을 합리적인 형식을 통해 표현하였습니다. 그의 작품은 보통 3기로 나누는데, 제1기((1786-1803) 초기의 작품으로서 하이든과 모짜르트의 영향을 받은 때입니다. 교향곡 제1,2번이 이 시기의 작품입니다. 제2기(1804-1816)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한 독창적인 시기입니다. 교향곡 제3번에서 제8번까지의 작품입니다. 제3기(1817-1827) 초인간적인 최고의 예술인데 영감의 창작기입니다. 청각을 거의 잃어버린 이후의 감각을 초월한 시대의 작품을 보였습니다. 이 무렵의 작품으로는 교향곡 제9번 등이 있는데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음악사상 최고에 속합니다. 베에토벤이야말로 많은 유산을 우리 인류에게 남겼다고 하겠습니다. Trio for Piano, Violin & Cello No.7 in Bb major, Op.97 'Archduke' 베토벤의 마지막 3중주인 B flat장조는 1811년에 완성된 곡입니다. 자필 악보에의 첫 머리에는 '1811년 3월 3일', 마지막 부분에는 '1811년 3월 26일 완성'이라는 작곡자의 기술이 들어가 있는데, 여러 스케치 등으로 미루어 보아서는 1810년부터 이 곡을 구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곡이 바로 실내악 사상 가장 뛰어난 3중주곡으로 평가받고 있는 op.97의 '대공 (Archduke)'입니다. 이 곡에서 베토벤은 이전의 3중주곡, 특히 op.70에서 시도한 피아노 중심의 협주곡적 성격을 가지는 3중주곡을 완성시킨 것입니다. 곡은 전형적인 4악장 구성이지만 기존의 어떤 3중주보다 큰 규모에다 베토벤 특유의 당당하고 아름다운 선율, 이 시기의 작품이 가지는 독특한 우아함 등이 잘 조화된 작품입니다. 교향곡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불멸의 대작을 남긴 베토벤의 창작활동은 실내악곡에 있어서도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즉 바이올린 소나타, 첼로 소나타, 피아노 3중주, 현악 4중주에 있어서도 베토벤의 거장다운 숨결은 고루 살아있는데 그 가운데 바이올린 소나타 <크로이처>와 피아노 3중주 <대공>이 이 분야의 백미를 이룹니다. 특히 베토벤이 남긴 일곱 곡의 피아노 3중주 가운데서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실내악곡 중에서 가장 빼어난 작품의 하나인 이 피아노 3중주곡 <대공>은 베토벤이 중기에서 후기로 접어드는 시기인 1811년에 완성되었습니다. 이 시기는 교향곡에 있어서는 이미 제6번 교향곡까지, 그리고 협주곡 분야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위시한 대부분의 걸작들이 완성되어 있던 때로서, 베토벤의 작품 세계가 무르익을대로 무르익은 시점입니다. 따라서 비록 실내악이지만 <대공> 3중주곡은 웅대한 규모를 지니며, 세 대의 악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함으로써 협주적 색채도 뛰어납니다. 특히 전곡을 통하여 치밀하게 진행되는 피아노의 연주를 중심으로한 찬란한 실내악의 진수가 이 작품에 완전히 결집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매우 풍부한 선율과 화성의 아름다움, 원숙한 정서, 고귀한 품위가 아울러 갖추어져 있습니다. 한편 작품 저변에는 베토벤 시대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마음의 움직임이 흐르고 있는데 이점도 매력의 한 요소를 차지합니다. 베토벤은 세상을 떠나기 며칠전에 괴테, 유리피데스,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름과 결부시켜 이 곡을 설명했는데 이 작품에 대한 베토벤의 애착심을 입증한 말이라고 하겠습니다. 곡은 루돌프 대공에게 헌정되어 <대공>이라는 별칭으로 불리우게 되었으며, 대공은 이 3중주곡에 깊이 감동하였다고 전해집니다. 1814년 4월 11일 피아노에 베토벤, 첼로에 링케, 바이올린을 슈판치히가 담당하여 비인의 호텔 'Roemische Kaiser (로마 황제)'에서 연주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1811년에 이미 완성된 곡인 만큼 훨씬 이전에 연주되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참고로 1814년의 이 연주를 끝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베토벤은 더 이상 볼 수 없었습니다. 출판은 1816년 9얼 빈의 슈타이너사에 의해 이뤄집니다. 1815년 베토벤이 영국의 잘로몬사에 이 곡을 포함한 여러 곡의 출판을 의뢰한 것으로 미루어 곡의 판매에 많은 애를 먹고 있었던 듯 합니다. 1악장 (Allegro moderato), B flat장조, 4/4박자, 소나타 형식 2악장 (Scherzo, Allegro), B-flat장조, 3/4박자 3악장 (Andante cantabile, ma pero con moto), D장조, 3/4박자 4악장 (Allegro moderato), B-flat장조, 2/4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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