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도시, 마추피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Coca Cola가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페루에서만은 Inca Kola에 지고 말았다. 코카가 손을 들고 잉카콜라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매입했다고 한다. 잉카인의 자존심을 대변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안데스의 맑은 물로 빚은 잉카맥주 또한 세계 맥주 Contest에서 1위로 입상하기도 했단다.
마추피추로 떠나는 열차, 우루밤바 역
우루밤바는 해발 2,700m 고원도시다. 여기서 100여km, 협괴 열차를 타고 안데스 협곡을 따라 1시간여 달리면 마추피추 역에 도착한다. 머리위로 뚫린 창 너머로 펼쳐지는 안데스의 만년설이 우릴 유혹한다.
우루밤바강을 따라 안데스산맥의 만녈설이 펼처지고
한국 관광객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는 인디오 후예, 승무원의 친절함이 있어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협곡을 따라 고도가 점차 낮아지면서 황토색 우루밤바 강 물길을 따라 마추피추를 향해 간다.
우루밤바역에 핀 엔젤 트럼펫 꽃이 우릴 환영하고
이 물길을 따라 안데스를 지나면 아마존 평원을 만날 수 있단다.
미국 하이럼 빙엄 교수가 1911년 발견한 마추피추는 온갖 풀리지 않은 의문을 간직한 채 세상에 얼굴을 내밀었다
우루밤바강으로 둘러쌓인 천연 요새 마추피추 성체도시
마추피추는 우루밤바 강 계곡에 의해 둘러싸인 잉카제국의 영광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물이다.
그들은 왜 해발 2,400m 산 정상에 공중도시를 만들었을까? 그 많은 돌은 어디서 어떻게 이 산 정상까지 옮겼을까?
그들은 왜 이 도시를 건설했을까? 아직도 못푼 수수께끼
600여명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소규모의 성체도시, 잉카제국이 아마존을 정복하기 위한 전초기지로 삼았을까? 산허리에는 오솔길이 보인다. 잉카제국의 연락병 차스키들이 이 길을 따라 하루에 200km의 산길을 달려 정보를 전달했단다. 지금은 이 길을 트래킹 코스로 개발하여 이용, 600여년전에 된 세워진 마추피추는 스페인 정복자도 모르고 있었다.
지붕에 갈대만 씌우면 지금도 완벽한 민간 주택
성체도시 안에는 잉카의 문명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태양신전은 물론 궁전, 사원, 요새, 가정집, Condor(안데스 독수리)에 제물을 바치던 신전, 안데스 물을 16계단으로 만들어 공급하던 돌 수로 등 잉카의 석조문화는 그리스 이집트의 정상급 건축물을 능가할 법 하다.
반대편에서 본 마추피추의 돌 건축예술작품들
정복자 몰래 왜 이들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을까? 인디오들은 정복자가 가져온 천연두 등 질병에 저항성이 없어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남겨 진 문헌도 없고 이곳을 개발당시 밀림에 쌓여 불을 질러 버린 바람에 소중한 자료를 잃었다는 견해도 있다.
알파카가 관광객을 반갑게 맞아주고
온갖 의문과 신비로운 세계를 그대로 둔 채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청명한 하늘과 온갖 동물 모양을 그린 구름과 안데스의 아름다운 산과 계곡은 도연명이 꿈꾸던 무릉도원이었을까?
시계바늘이 멈추어 버린 세계 7대불가사의 작은 도시는 다시 올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 남겨두고 또 출발,..
마추피추 위쪽에서 내려다 본 전경.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은 안데스 산맥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나지막한 벽돌집 앞에 긴 장대에 빨간 봉지를 달아놓은 것은 옥수수술(치차)을 파는 집이란다. 우루밤바는 일교차가 심한 고장이라 꽃 색갈이 유난히 곱고 화려하다. 해발 4천이 넘는 대평원에는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안데스 고원지대 페루에서 가장 높은 산의 설경
자주색 감자 꽃이 흐드러지게 핀 농촌풍경은 어린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감자 등 농작물을 저장하는 붉은 색 벽돌로 만든 저장고도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쿠스코 인근의 안데스 산맥의 자연은 너무 아름답다 페루에서 가장 높다는 해발 5,500m 의 끼콩산은 하얀 눈을 이고 우릴 반긴다.
쿠스코 고원도시, 자연이 빚은 아름다운 예술품
자연이 빚은 위대한 예술품에 경탄을 금치 못 한다. 짧은 시간에 안데스의 자연을 만끽하면서
쿠스코로 돌아오는 길은 한결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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