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제 블로그에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과 트친분들과 함께 듣고 싶습니다. 시간걸려 한번 만들어 올려 봅니다. 감사합니다.
Concerto for Violin & Orchestra in D minor
슈만 /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Roberto Alexander Schumann 1810~1856
Thomas Zehetmair, violin
Philharmonia Orchestra
Christoph Eschenbach, cond.
전곡 이어듣기 (31분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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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1810년608일 출생.~1856년7월29일. 47세에 신경쇠약증세로 라인강에 투신자살.)
스승 비크의 딸 클라라 비크와 결혼. 법률학은 전공했으나 포기하고 19세에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던 중,
예기치 못한 손가락부상으로 작곡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슈만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는 유일한 이 곡은 완성 후 80년이 지나도록 빛을 못보고 방치되었던 곡이다.
본 협주곡은 세기트 요아힘의 요청으로 슈만의 만년인 1853년 그의 나이 44세 가을에 완성했으나 신경쇠약의 악화로 환청을 듣는 등 자청하여 정신병원에 입원할 정도여서 그의 작품은 수면위로 올라오지 못했다. 이 곡이 완성된 후 4개월이 지난 어느 날 슈만은 정신쇠약이 악화되어 라인강에 몸을 던져 죽었고 요아힘은 보관하던 이 악보를 1905년 베를린 국립박물관에 보관한다.
그는 귀의 통증으로 종종 환청을 경험했는데 그때 천사가 들려준다며 받아적은 주제들이 이 협주곡에 반영되어 있다.
클라라와의 아름다운 사랑, 스승이자 후에 장인이 된 비크의 반대에 부딪친 힘겨운 결혼성사와 신경쇠약과 자살,
47세에 요절하기까지 그의 삶은 평탄치 못했으나 곡에 나타난 아름다운 선율은 어디에도 방해받지 않는 듯하다.
1953년 슈만은 뒤셀도르프 음악제에서 요제프 요아힘이 연주하는 베토벤의 바이얼린D장조 바이올린협주곡을 듣고 심히 감동해서일까? 시작은 마치 베토벤의 교향곡을 마주하는 것과 같은 웅장함과 장엄함에 가슴이 오그라드는 듯한 감격을 준다.
베토벤의 그것처럼 좀 길다싶은 시작은 따로 떼어 명품 서곡을 듣는 기분이다.
전반적 기승전결에 있어서도 매우 짜임새있는 원숙함과 우아함과 노련미가 물씬 배어나오고 있다.
나는 이곡을 누구에게나 비오티의 22번과 베토벤의 D장조에 비견해서 쌍벽을 이룰만한 귀한 것으로 추천하고 싶다.
메마른 여름하늘에 시원한 한줄기 단비같은 후련함과 멀리 들려오는 인디안의 호른처럼 아련한 그리움과 등을 긁던 어머니의 손길같은 다정함이 있는 곡, 그런 중에도 브라스의 웅대함은 그랜드캐년의 비를 몰고 오는 황소바람을 맛보게 한다.
(초연은 1937년 12월 요아힘의 손녀, 옐리다라니가 런던에서 처음 발표) 글 : @solleim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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