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논술을 가르치는 한 학원에서 “북한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김정일의 ‘사회생명체론’을 찬양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시민단체 <라이트코리아>는 6일 해당 학원에 항의 방문을 나섰다.
이 학원은 여의도에 위치한 ‘엘리트 글쓰기 논술 교실(eea)’이라는 곳으로, 이 곳 운영자는 미디어 포털 <다음>에서 6,7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린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단체소속 회원들이 항의방문에 나섰지만 학원은 평일 오후임에도 인기척이 없었고 철문은 굳게 닫힌 상태였다.
이 자리에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대한민국의 교육자로써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북한과 내통하는 간첩이거나 아니면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단체에 소속된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언론보도 이후 문제의 게시물들이 공개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대해 “카페를 폐쇄하거나 게시물을 삭제해야지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는) 지하에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북한의 주체사상을 보급하는 행위는 엄연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 임에도 공안당국에서는 왜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봉 대표는 “학원에 사람이 있다고 할고 왔는데 문이 닫혔다”며 “문제의 글이 카페에 계속 남아 있다면 언제든 다시 항의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학원을 운영하는 김동석 씨는 <독립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공산주의자인 막스(Marx)에 대해 공부한 적은 있다”면서도 ‘문제의 게시물을 삭제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포털사이트) 다음으로부터 직접적인 경고나 제재가 없다면 삭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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