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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그림&좋은글

헬렌켈러

by 설렘심목 2011. 3. 20.

 

헬렌켈러(1880.6.27.~1968.6.8. 생후20개월에 성홍열과 뇌막염에 의한 고열로 뇌출혈, 시각, 언어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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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는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삼중의 고난을 겪으며 살았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라.

 

“산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더구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사는 것은 얼마나 기쁜 일인가?

희망은 인생의 가장 절망적인 실패가운데에서도 여전히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사람의 인격은 쉽고 평온하게 계발되는 것이 아니다.

시련과 고통을 경험함으로써만 우리 영혼은 강하게 된다.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차 있지만 또한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기도 하다.

넘어야 할 한계가 없다면 도착 후의 기쁨은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건너야 할 어두운 계곡이 없다면 정상에서의 경이로움은 반으로 줄어든다.

행복은 자기만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에 충실 할 때 얻어지는 것이다.”

 

헬렌 켈러는 어느 과외선생님도 이 아이를 가르칠 수 없었다.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 포기 하고 있을 때에 보스턴에서 온 한 과외선생이 그 집에 큰 트렁크를 들고 들어온다.

울부짖고 있던 헬렌 켈러를 보고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다가가서 그녀를 꼭 껴안았다.

몇시간을 비명을 지르고 발버둥치던 소녀는 지쳐서 선생님 품에서 잠이 들고 만다.

그 어떤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않으려 했던 이 아이가

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름은 앤 설리번이었다.

 

설리번선생님의 사랑이 그녀를 변화시킨 것이다.

그로부터 한참 후에 Dr.헬렌 켈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여인’으로 추대되어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에게서 훈장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여왕이 물었다.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당신을 무엇이 이렇게 위대하게 만들었는가?”

헬렌켈러가 대답한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짐승처럼 울부짖던 나를..

끝까지 놓지 않고 품고 있었던

설리번 선생님의 가슴입니다.”

 

또다른 장면인 애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미국 보스톤 근교에 한 정신요양소 지하실에는 앤이라는 자폐아가 몇 년째 갇혀 있었다.

아무에게도 자기를 열지 않고 누구의 접근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의사와 간호사들이 포기했다.

그런데 한 간호사가 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2년 동안 매일 앤을 찾아가서 사랑을 표현했다.

마침내 어느 날 앤은 그 간호사가 놓고 간 쵸콜릿에 손을 대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치유는 시작되었다.

 

몇년이 지난 후 앤은 완치가 되어 퇴원한다.

퇴원하던 날 간호사 앞에 이렇게 말했다.

“저도 저를 찾아주셨던 간호사선생님처럼

저의 도움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찾아가 내 사랑을 주고 싶습니다.”

그녀가 바로 앤 설리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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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Days To See   

  

헬렌 켈러가 어느 날 숲 속을 다녀온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보았느냐고. 

그 친구는 별반 특별한 것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헬렌 켈러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두 눈 뜨고도 두 귀 열고도 별로 특별히 본 것도 들은 것도 없고, 할 말조차 없다니. . .

그래서 비록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던 헬렌 켈러였지만,

그녀는 스스로 만약 자신이  단 사흘만이라도 볼 수 있다면,

어떤 것을 보고 느낄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내가 사흘 동안 볼 수 있다면 (Three days to see)' 이란 제목으로,

'애틀랜틱 먼스리' 1933년 1월 호에 발표했습니다.

렌 켈러의 글은, 당시 경제 대공황의 후유증에 시달리던 미국인들을 크게 위로했습니다. 

그래서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이 글을 '20세기 최고의 수필'로 꼽았습니다.

 

첫째 날에는 . . .

나는 친절과 겸손과 우정으로 내 삶을 가치 있게 해준 설리번 선생님을 찾아가,

이제껏 손끝으로 만져서만 알던 그녀의 얼굴을 몇 시간이고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그 모습을 내 마음 속에 깊이 간직해 두겠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 바람에 나풀거리는 아름다운 나뭇잎과 들꽃들, 그

리고 석양에 빛나는 노을을 보고 싶다.

 

둘째 날에는 . . .

먼동이 트며 밤이 낮으로 바뀌는 웅장한 기적을 보고 나서,

서둘러 메트로폴리탄에 있는 박물관을 찾아가,

하루 종일 인간이 진화해온 궤적을 눈으로 확인해 볼 것이다.

그리고 저녁에는 보석 같은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겠다.

 

마지막셋째 날에는. . .

사람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 일찍 큰길에 나가,

출근하는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볼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오페라하우스와 영화관에 가 공연들을 보고 싶다.

그리고 어느덧 저녁이 되면,

네온사인이 반짝거리는 쇼윈도에 진열돼 있는 아름다운 물건들을 보면서 집으로 돌아와,

나를 이 사흘 동안만이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다시 영원히 암흑의 세계로 돌아가겠다.」

 

헬렌 켈러가 그토록 보고자 소망했던 일들을 

우리는 날마다 일상 속에서 아무런 대가도지불하지 않고 늘 보고 경험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놀라운 기적인지는 모릅니다.  

아니 누구나 경험하고 사는 것처럼 잊어버리고 삽니다.

그래서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이면 귀가 안 들릴 사람처럼 새들의 지저귐을 들어 보라.

 

내일이면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사람처럼 꽃향기를 맡아 보라.

 

내일이면 더 이상 볼 수 없는 사람처럼 세상을 살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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