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31.주일설교<삼하7:1-16. 네가 내 집을 지으려는가?>
2017.12.31.주일설교<삼하7:1-16. 네가 내 집을 지으려는가?>
[잊고 싶은 과거는 왜 기억날까? 교훈을 얻으라는 것이다. 실패와 허물을 기억하여 미래를 설계하면 과거의 수치는 상당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실패란 넘어지는 게 아니라 넘어진 거기 주저앉아 있는 것이다. 기초가 잘못됐다면 부수고 새로 지어야고 기둥과 서까래가 썩었으면 갈아야 한다. 어찌 보면 우리는 찬204장 고백처럼 평생 “나”라는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 사람들이다.]
다윗은 모든 면에서 탁월한 지도자요, 성군입니다. 그러나 더 정확히 말한다면 다윗을 택하시고 사용하신 하나님의 흔적이 심히 거룩하고 뚜렷하고 뛰어나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우리는 종종 아름다운 풍경과 귀한 인격체에 감동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그 솜씨 안에 숨겨진 하나님의 손과 선하신 창조의지가 아름답고 거룩함으로 감동을 주는 것입니다.
실제 인간의 품격은 하나님의 뜻을 떠나 육체의 냄새가 나면 매우 추합니다. 산천 멋진 풍경도 하나님의 보호를 떠나 지진과 태풍으로 무너지면 거기가 지옥입니다. 본문 1절에는 하나님께서 사방에 모든 적을 쫓아내시고 다윗에게 평강을 주셨다고 말합니다. 다윗이 다윗일 수 있었던 것,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잦은 허물과 실수에도 저와 여러분, 이만한 것도 알고 보면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 때문인 것 믿으시면 아멘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동행과 은혜를 순간마다 인정하고 믿어 감사하고 있느냐의 문제가 각기 다른 신앙인격과 인생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삼하 5:10절의 말씀처럼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은 점점 강성하여 갔습니다. 기어코 다윗은 블레셋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법궤 앞에서 몸이 보이도록 체면도 없이 춤을 추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하나님의 법궤가 휘장 안에 있는 걸보니 마음이 걸렸습니다. 고급스런 백향목 궁에 있는 다윗이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법궤를 모실 좋은 궁전을 짓고 싶었습니다.
본문 2-3절입니다. “왕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볼지어다. 나는 백향목 궁에 살거늘 하나님의 궤는 휘장 가운데에 있도다. 나단이 왕께 고하되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 모든 것을 행하소서 하니라.” 이번엔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 5절입니다.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내가 살 집을 건축하겠느냐.” 끝으로 12-13절입니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견고하게 하리라.” 오늘 본문 삼하 7:1-16절까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이룬 평강과 풍성 앞에 다윗은 즉시 하나님을 떠올리고 특별히 하나님의 궤가 화려한 궁전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해 송구하여 하나님의 법궤가 안치될 좋은 성전건축을 소원합니다.
이 갸륵한 생각을 하나님이 보셨고 하나님이 다윗에게 나단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내가 언제 너희에게 내 집을 훌륭하게 지어달라고 하더냐? 그러나 네 충성스런 중심,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오히려 네 집을 지을 것이고 네 자손을 통해 그 집과 왕위를 견고하게 할 것이다.” 놀라운 약속을 하십니다. 하나님의 집을 짓겠다는 다윗에게 하나님은 이미 받으신 기쁨으로 다윗의 집과 왕위를 언약으로 보장하십니다.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전 건축을 소망하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입니까? 그 첫 언약, 9절에서 시작합니다. 9절입니다.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원수를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땅에서 위대한 자들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위대하게 만들어 주리라.”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는 이에게 주시는 언약, 첫 번째.
1. 동행과 명예의 약속입니다.
네가 가는 모든 곳에서 함께 하신 하나님의 약속은 땅에서 위대한 자의 이름이 되기까지 높여주실 것을 약속합니다.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는 다윗의 마음을 기뻐하신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름을 높여 위대한 이름이 되게 하시겠다는 것인데 명예는 하나님이 높여주실 때 탈이 없습니다. 세상이 높여준 명예는 항상 저항세력이 있어서 희생자가 생기지만 하나님이 높여주신 명예는 모두가 기뻐하며 그를 흠모하게 하는 선한 능력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후유증이 아니라 아름다운 고전으로 자손들에게 전해지게 됩니다. 다윗에겐 늘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그 덕과 인자함에 적들조차 존경해 마지않았습니다. 한나라의 왕이 하나님께 전폭적인 신앙으로 무릎 꿇어 나라를 견고하게 세운 예는 결코 흔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정권의 현장은 철저히 정치적이고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다윗처럼 믿음의 사람들은 그럴수록 하나님께 엎드려 나라를 지켜 든든히 세워갔습니다. 수고는 내가 하고 영광은 주께 올린다는 우리들의 한결같은 구호는 모든 영광과 명예가 주께만 있다는 것을 고백하고 선포하는 참 좋은 신앙고백입니다. 10절입니다.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그를 심고 그를 거주하게 하고 다시 옮기지 못하게 하며 악한 종류로 전과 같이 그들을 해하지 못하게 하여.” 다시는 떠돌아다니지 않고 정착하여 안정되게 살게 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이번에는 11-12절입니다. “전에 내가 사사에게 명령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아니하게 하고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 편히 쉬게 하리라.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는 이에게 주시는 언약, 두 번째...
2. 그와 그 가문에 평강의 집을 지어주십니다.
1) 모든 관계에서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모든 원수에게서 벗어나게 하신다는 것은 원수를 물리칠 힘과 동시 원수의 무장을 해제시킬 만한 선한 마음을 주셔서 더 이상 적이 생기지 않게 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갈등과 반목이 사라져 다툼대신 평화의 안식이 있는 곳, 서로 끌어안고 품어주며 함께 웃고 함께 아파하는 관계의 복, 모든 복 중 으뜸인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관계형통으로 화목이 회복될 때 인생은 가장 큰 기쁨과 풍성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님의 전을 짓겠다는 이에게 원수를 없애셔서 관계의 복을 열어주실 우리들의 찬송, 영생이신 우리 주님 예수그리스도를 찬송합니다. 다음은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2) 평강의 처소를 대를 이어 보장하시는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지으려는 다윗에게 오히려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짓고 그 후손 중 하나를 세워 그의 나라와 왕위를 견고하게 하신다고 약속하십니다. 모든 관계에 평화를 주신 하나님이 이제 그의 처소를 마련해 주시고 자손들로 하여금 대를 이어 평화의 길을 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전을 사모함으로 이러한 가문의 평강과 거주의 복이 넘치기 바랍니다.
끝으로 14-16절입니다.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 그가 만일 죄를 범하면 내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 징계하려니와 내가 네 앞에서 물러나게 한 사울에게서 내 은총을 빼앗은 것처럼 그에게서 빼앗지는 아니하리라.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의 전을 지으려는 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약속, 세 번째는..
3. 성전을 지은 그에게 아들을 삼고 왕권을 보장하십니다.
1) 성전건축의 복입니다. 13절에는 다윗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짓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염불소리 처량한 암자나 방울소리가 요란한 점집을 짓거나 자기를 위한 저택을 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과 진리가 선포되는 성전을 짓는다는 것은 인생으로 태어나 얼마나 큰 영광인지요. 다윗의 경우에도 얼마나 악한 영의 방해가 많았습니까? 그러나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성전건축은 완공됐습니다. 오늘날 많은 예배당건축에도 동일한 사단의 역사는 끊이질 않습니다. 우리들의 가슴 안에 하나님의 지성소가 끊임없이 지어져갈 때도 방해는 끊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랍니다. 주님의 피로 세워진 교회마다 주님을 영원히 찬양할 것입니다.
2) 유업자로 택함받고 인도받습니다. 아들 삼으신 하나님이 그를 사람막대기와 인생채찍으로 늘 보전하실 것입니다. 아들 삼았다는 것은 먼저 예배자 삼으신 것이요, 다음은 선포자 삼으신 것이요, 그리고 증거자 삼으신 것입니다. 예배로 지속적인 말씀과 신앙의 공급을 받고 선포를 통하여 자신과 이웃을 구원하고, 증거함으로 지경의 넓이과 감동의 깊이를 더해 그야말로 탁월한 삶을 살게 하시는 것을 믿기 바랍니다. 16절 다시 읽습니다.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3) 집과 나라가 보전됩니다. 집 없는 서름, 나라 없는 고통은 당해보지 않은 사람이 상상키 어려운 불행입니다.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여 하나님의 집을 지으려는 중심에게 하나님께서는 그의 집과 나라와 왕위를 보장하십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부르짖는 교회가 있는 한, 우리 대한민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하나님이 보장하시니 무너지지 않습니다.
4) 왕위가 보전됩니다.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세상의 최고영광과 힘은 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적으로 이미 경험하듯이 대통령이나 높은 지위가 인생을 행복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의 행복이 오직 하나님의 손에 그 삶을 온전히 맡기고 순종할 때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선포합니다. 본문의 왕위가 이어지는 복은 다윗시대의 왕권에서 이제는 벧전 2:9절 말씀처럼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그의 거룩한 나라와 소유된 백성으로서 차지하는 평강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힘겹게 여기까지 우리 함께 왔습니다. 오게 하신 분은 하나님이시요, 하나님의 열심은 결코 멈춤이 없습니다. 특별히 우리들을 사용하셔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개척의 돌단을 쌓게 하실 주님을 찬송합니다. 알 수 없는 그분의 놀라운 계획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말씀을 통해 밝히신 하나님의 복은 하나님 집에 열심과 사모함을 품은 이들에게 이미 주시려고 확보된 형통의 은사들입니다. 동행과 명예를 기약하셨습니다. 그와 그 가문에 평강의 집을 지어주실 것입니다. 상속자를 삼고 왕권, 곧 예수믿어 예배하는 권세를 보장하십니다. 이 모든 아름다운 일들이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고 열심을 품어 행하는 이들에게 열려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에 대한 열심은 끝없는 할례로 이어지는 성전건축과 전도입니다. 아름다운 심령의 성전들, 더 많은 영혼들로 관계의 복이 가득하기를 주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